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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MS, 'PC업계 침체'로 분기 실적 기대 이하
입력 : 2016-04-22 오전 11:28:20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PC업계의 침체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MS는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기대에 못 미치는 이번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예상보다 부진한 201
6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이날 CNBC의 보도에 따르면 MS의 2016회계연도 기준 3분기(1~3월) 순이익은 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억달러에 비해서 2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62센트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61센트는 소폭 웃돌았지만 전문가 예상치 64센트에 못 미쳤다.
 
매출은 20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7억3000만달러보다 6% 감소했고 전문가 예상치 220억9000만달러에도 밑돌았다.
 
MS는 이 같은 부진이 PC업계의 침체 여파로 컴퓨터 매출이 저조했으며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 판매에도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서치전문회사 가트너는 지난 11일 "이번 1분기(1~3월) 전 세계 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감소했다"며 "이로써 PC출하량의 감소가 6개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달러 강세 영향으로 세금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주당순이익이 66센트에 근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도 이번 분기 3% 증가한 6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직전분기의 5% 증가율에는 밑돌았다.
 
다만 클라우드 비즈니스 분야는 지난 분기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어주어(Azure)의 매출은 이번 분기 120%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06%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회사의 변화를 꾀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 이용의 파트너로 MS를 찾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윈도우 10의 (성장)모멘텀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카츠 메트릭스자산 수석 투자어드바이저도 "현재 PC업계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1년에서 1년 반 뒤에 MS의 매출이 20%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이날 예상에 못 미친 실적으로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MS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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