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컴퓨터 전문업체 IBM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순항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매출은 이번에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IBM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0억1000만달러(주당 2.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3000만달러(주당 2.35달러)에서 17% 감소한 수치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2.35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0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86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95만9000만달러보다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182억9000만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은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관리 등의 전략사업의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IBM의 이번 분기 전략사업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회사 전체 매출의 37%에 해당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은 이번 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 최근 12개월 동안 108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고객들을 돕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 새로운 인지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또, IBM은 올 한해 조정 주당순익 전망치를 13.3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