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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대부분 약세…일본, 3년 5개월 만에 최장기 하락
입력 : 2016-04-06 오후 5:50:58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6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일본 증시가 부정적인 경기 전망에 7거래일 연속 밀리고 중국 증시도 닷새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만 증시도 전날보다 낙폭을 키운 반면 홍콩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4월6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 (자료=인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7.46엔(0.11%) 내린 1만5715.36을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11월13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 지수도 전날 대비 0.62엔(0.05%) 하락한 1267.7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지난 2월10일(1264.96)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기 회복을 위해 이른바 '아베노믹스'를 시행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경제 상황에 최근 엔화 강세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스테판 워렐 크레딧스위스 주식 디렉터는 "시장은 지금 아베노믹스에 큰 의문을 품고 있다"며 "일본 증시는 3월 내내 글로벌 증시의 랠리와 투자심리 개선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도 달러당 110엔대를 유지하면서 수출주들의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보다 달러당 0.12엔(0.11%) 내린(엔화 강세) 110.41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파나소닉이 3.22% 밀렸고, 소니가 1.13%, 샤프가 0.78% 하락하는 등 수출주들이 약세였다.
 
중국 증시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항셍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8포인트(0.08%) 하락한 3050.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21% 밀린 3257.53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개장한 상하이 지수는 이날 발표된 지난달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서비스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중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2로 직전 달의 51.2와 사전 전망치 51.4를 모두 웃돌며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이신은 제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 서비스업 경기에도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중국태평양보험집단이 1.43% 밀렸고, 중국타이핑보험이 0.88%, 화이통증권과 중국신다자산관리가 각각 0.78%, 1.14%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 밖에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 중심집성회로제조(SMIC)가 1.47% 내렸다.
 
중국 본토 증시의 하락 전환과 미국 증시 약세에 대만 증시도 밀렸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44.25포인트(1.67%) 내린 8513.30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TSMC와 혼하이정밀이 각각 3.15%, 2.17% 하락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강보합 권에서 마감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0.15%) 오른 2만206.67에 장을 마쳤다.
 
왕왕차이나가 2.92% 올랐고 항안국제가 2.02%, 갤럭시엔터테인먼트가 1.49% 상승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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