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국내 첫 대회인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이 개막한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KLPGA는 18주 연속 쉬지 않고 우승자를 가리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선수들의 체력 싸움이 시작됐다.
올 시즌 네 번째 대회인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7일부터 나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18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그간 이번 대회는 서희경을 비롯해 김세영(미래에셋), 김효주(롯데) 등 쟁쟁한 선수들을 배출하며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엔 박성현과 고진영(이상 넵스)이 불참하지만, 국내 탑클래스 실력을 갖춘 이정민(비씨카드), 조윤지(NH투자증권), 김보경(요진건설), 조정민(문영그룹) 등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KLPGA는 18주간 쉽 없이 대회가 열린다. 선수들로선 그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기보다는 컨디션에 맞는 대회를 선별해 참가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
또 18주 대장정의 시작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부상으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라는 혜택도 주어진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직전 대회인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KLPGA 윈터투어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정민과 디펜딩 챔피언인 김보경,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 우승자인 이정민 등이 꼽힌다.
조정민은 "제주도에서 골프를 자주해 제주도에만 오면 자신감이 더 생긴다. 이전까지 너무 덤비는 플레이를 펼쳐 제주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선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한다면 2개 대회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김보경은 "바람이 많이 불고 변수가 많아서 마음을 비우고 치겠다. 타이틀 방어 욕심이 나지만 일단 대회에 집중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김민선5(CJ오쇼핑), 김해림(롯데) 배선우(삼천리), 지한솔(호반건설), 오지현(KB금융그룹) 등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린다.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인 박지연(삼천리)과 정규 투어 시드순위전을 1위로 마친 이효린(미래에셋)의 과감한 도전도 시작됐다. 박지연은 올 시즌 첫 대회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이효린은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선전하며 순조롭게 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조정민이 7일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출격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달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조정민.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