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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디즈니 2인자 토마스 스태그스 COO, 내달 사임
입력 : 2016-04-05 오후 2:20:40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월트디즈니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최고운영책임자(COO) 토마스 스태그스(사진)가 다음달 COO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스태그스가 오는 5월6일부로 COO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다만 밥 아이거 CEO의 특별 고문자격은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10월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 투자은행부문에서 일을 하다 1990년 디즈니로 이직한 스태그스는 이후 26년간 디즈니에서 파크앤리조트 사업을 담당해왔다. 특히 캐피털씨티즈ABC와 픽사애니매이션스튜디오, 마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디즈니의 히든카드인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중책을 맡아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12년간 근무한 후 지난해 2월 COO자리에 오른 그는 2018년 임기가 끝나는 아이거 CEO의 차기 후보로 유력시 돼 왔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스태그스는 이사회에서 아이거의 후임이 될 만큼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 디에드리치 에드워드 존스 전략가는 "이사회는 스태그스가 재정운용면에서 유능한 수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미디어와 관련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내 생각에 디즈니 이사회는 창의적, 기술적 면에서 기술과 경험이 더 풍부한 사람을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이거 CEO는 "스태그스는 자신의 성취와 조직의 성장을 동일시하며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온 인물"이라며 "나는 우리가 함께 이뤄온 업적은 물론 그와 같이 일했다는 사실 자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태그스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는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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