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과 홍콩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 선박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중국과 홍콩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제시했다. 다만 국가 신용등급은 각각 ‘AA-’와 ‘AAA’를 유지했다.
S&P는 이날 “중국 정부와 기업 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져 현재 중국 경제의 40%를 구성하는 투자 비율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용등급이 동일한 다른 국가에 비해 평균 가계소득도 낮고 금융 시장의 투명성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부양 정책의 효과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이 가파르게 하향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3년 동안 연간 성장률이 당국이 제시했던 목표치(6.5~7%)보다 낮은 6~6.5%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모시 애쉬 노무라 전략가는 이날 S&P의 발표 직후 “중국은 경제지표 역시 투명성이 높지 않다”며 “지표 관점에서 봤을 때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돼야만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S&P는 홍콩의 전망 하향에 대해서는 중국 본토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S&P는 “홍콩이 중국과 금융, 경제면에서 연계성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홍콩의 국가 신용 상태가 중국 본토로부터 완벽히 분리돼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