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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경찰서, 자체 학교폭력예방 활동 화제
'나라찬' 아카데미 성료…청소년 공감대 형성
입력 : 2016-03-29 오후 7:38:3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청소년들의 건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한 경찰서의 잇따른 노력이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진경찰서(서장 이흥우)의 선도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부산진서는 지난 26일 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인 '나라찬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라찬'은 '참된 마음이 가득 찬 사람으로 자라나라'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학교전담경찰과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직접 만나 여러 활동을 함께 하면서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와 자기 정서조절 능력 향상을 통한 학교폭력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진행된 만큼, 상대방 마음 이해하기와 학교전담경찰과 학생들 간 신뢰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틀간 진행된 '나라찬 아카데미' 과정은 경찰관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극기훈련, 범죄예방 역할극, 범죄예방 안심순찰(참여치안), 환경정비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흥미를 더했다.

 

부산진경찰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인 '나라찬' 아카데미에 참여한 김대용 경사(오른쪽 첫번째)와 사회봉사자, 학생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부산진경찰서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김성현(가명) 학생은 "가까이 하기 어려운 경찰관과 함께 이틀 동안 생활하며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범죄예방 역할극을 하면서 다시는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맘이 드는 등 상대편 입장을 처음으로 헤아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라찬 아카데미' 실무를 맡아 행사에 직접 참석한 김대용 경사(부산진서 여성청소년계)는 "학생들을 처벌하기 보다는 또 다른 범죄를 일으키지 않는 청소년으로 정착시키는데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우승관 부산진서 여성청소년과장은 "나라찬 아카데미를 통해 항상 남의 입장을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 변하면 모든 게 변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부산진서는 지난 2월11일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졸업식 뒤풀이 차단을 위한 ‘가온누리’ 캠페인을 펼치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자체 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다.

 
김대용 경사와 나라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로 약할을 분담해 연극을 한 후 행가래를 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부산진경찰서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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