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부산대(총장직무대행 안홍배)가 전국 공공영역대학 가운데 사회책임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대표 김영호)와 토마토CSR연구소(소장 안치용)는 29일 ‘2016 대학사회책임지수(공공영역대학부문)’ 평가 결과 부산대가 4.3점 만점에 평균학점 3.869점으로 2위 서울대(평균학점 3.609)를 제치고 전국 공공영역대학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대학사회책임지수는 대학의 사회적책임 수준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기준’인 ISO26000에 따라 평가한 결과다. 노동과 인권, 학생, 지역사회, 환경, 공정성, 거버넌스 등 7개 부문 47개 지표를 기준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부산대는 서울대와 평균학점 0.26점 차로 박빙의 승부를 보였지만 환경과 공정성 부문에서 앞서 1위를 거머쥐었다. 노동과 지역사회, 환경, 거버넌스 등 4개 부문에서 A+를 받았다. 2위 서울대는 지역사회 부문에서 A+를 받았으며, 노동과 학생, 거버넌스 부문에서 A를 받았다. 그러나 공정성 부문에서 D-를 받으면서 5위권 상위대학들 중 공정성 부문이 가장 낮게 평가됐다.
3위는 평균학점 3.440점을 받은 경상대가 차지했다. 노동(A-)과 환경(A), 거버넌스 부문(A+)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4위에는 3.394점을 받은 전북대가 올랐다. 노동(A-)과 지역사회(A), 거버넌스 부문(A)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인권(C)과 공정성 부문(C+)이 다소 취약했다. 5위는 전남대로 조사됐다. 전남대는 7개 전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얻었지만 환경과 거버넌스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충남대가 평균학점 3.357점을 받으면서 6위에 올랐으며, 이어 강원대(3.310점), 제주대(3.266점), 충북대(3.124점)순으로 평가됐다. 10위는 한국해양대로 특수목적 국립대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노동(A+)과 환경부문(A+)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학생(B-)과 거버넌스 부문(B+)에서도 양호하게 평가됐다.
상위 20개 대학을 전체 부문별로 살펴보면 거버넌스와 지역사회 부문에서 대부분 대학들이 강세를 보였다. 총장 선출방식과 재정지원 제한 여부 등을 평가기준으로 한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10개 대학이 A-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측정한 지역사회 부문에서도 9개 대학이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학생의 실질적 학습 환경을 측정한 학생부문은 5개 대학만이 A- 이상의 평가를 받아 상대적으로 점수가 저조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형평성 수준을 평가한 인권부문에서도 6개 대학이 A- 이상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기존 실적위주의 대학평가 방법과는 달리 졸업생 취업률이나 교수 논문 수 등 외형적 성과를 제외하고 순수 사회적 책임성과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공공영역대학’이란 국공립대학의 확장된 개념으로, 대학이 공적 자본으로 설립 되었는지 여부와 대학 거버넌스가 정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이에 해당되는 대학을 ‘공공영역대학’으로 구별하고 사립대학과 따로 구분해 평가했다.
2016 대학사회책임지수-공공영역대학 총점표 (상위 1~20위). 자료/토마토CSR연구소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