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다음달 서울대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면회가 배우자와 자녀로 제한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23일 열린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청구' 3차 심문기일에서 면회 등 입원 부대 조건을 이같이 결정했다.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정숙씨가 신 총괄회장을 상대로 낸 성년후견 개시 소송 2차 심문기일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면회는 신 총괄회장의 아내 시게미쓰 하츠코씨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이다. 면회 시간은 1주일에 두 차례 각 1시간씩이다.
소송대리인들도 주 1회 1시간씩 면회가 가능하지만 신 총괄회장에 대한 정확한 정신감정을 위해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정신감정기관인 서울대병원은 앞서 신씨와 신 총괄회장 측 법률대리인 간 합의에 따라 선정됐다. 신 총괄회장은 4월 중 병원에 입원해 감정을 받게 되며, 법원은 감정결과가 나온 뒤 심리를 재개할 예정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혜원(오른쪽)SDJ코퍼레이션 상무와 함께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양재동 가정법원에서 열린 성년후견 신청사건 심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