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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회의 “남·북 무력시위 중단하고 대화 시작해야”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해결 과제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입력 : 2016-03-21 오후 4:40:53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종교계와 시민사회 각계인사들의 모임 ‘한반도평화회의’가 21일 첫 모임을 갖고 한·미 양국과 북한에 “모든 무력시위를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평화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특별호소문을 발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전쟁위기가 가파르게 고조된 지금이야말로 평화를 말하고 평화를 위해 대화할 적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실험 이후 한반도와 그 주변에는 극단적인 정치적 군사적 대결양상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남북 간의 대화채널은 모두 끊어져 있어 무력 충돌을 예방할 수단조차 전혀 없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나 남과 북 어느 누구도 평화를 말하지 않고, 오직 핵 대 핵, 선제타격 대 선제타격의 강대강 대결만 외치고 있다”며 “지금의 한반도위기는 정부 주도로만 맡겨두기에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시민사회가 행동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평화회의는 특히 “현재의 평화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해결 과제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미군사훈련과 북한 핵능력의 상호동결이 먼저 협의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남북 간 대화채널 마련 및 인도적 지원 지속 ▲북한붕괴를 전제로 한 자극적 군사행동 자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해결 ▲개성공단 재개 ▲사드 한국배치 논의 중단 등을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인 인사말과 각계발언,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 등 남북경협기업인의 특별발언, 2016년 평화사업 계획 채택, 참여자들이 서로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는 퍼포먼스 등도 진행됐다.
 
한반도평화회의는 최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더욱 심화되고 있는 군사적 대결과 갈등에 대한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사회단체들의 한시적 협력기구로,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도법 조계종 화쟁위원장, 이신호 YMCA 이사장 등 12인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평화회의는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긴급행동 ▲한반도 평화보고서 등 정책제안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제네트워크 형성 ▲시민 평화역량 강화와 행동전력 모색을 위한 대화 등의 활동을 오는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한반도평화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직접 만든 손피켓을 들고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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