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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시장, '퍼펙트스톰' 맞았다
연마 다이아몬드 가격, 5년래 최저치
입력 : 2016-03-17 오후 4:43:49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다이아몬드 가격이 5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가운데 다이아몬드 시장이 '퍼펙트스톰(Perfect strom)'을 맞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하며 업계가 침체에 빠졌음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다이아몬드 시장이 공급과잉 악재와 함께 중국발 수요 둔화까지 겹쳐 시장 전망이 매우 어둡다고 보도했다. FT는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업체인 드비어스가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드비어스는 8년 전 캐나다 남서지역에 '스냅 레이크' 광산을 열었다. 스냅 레이크는 드비어스가 본거지인 아프리카 외에 처음으로 개발한 해외 광산이자 캐나다 최초의 지하 광산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드비어스는 지난 2014년까지 스냅 레이크의 개발과 운영에 22억달러를 투자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째 이어진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에 시장이 위기를 맞으면서 드비어스는 결국 4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2014년까지 연간 120만캐럿을 생산해온 스냅 레이크는 결국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이 광산의 지속 여부는 올해 안에 결정될 예정이다.
 
FT는 드비어스의 사례가 최근 다이아몬드 광산업체들이 직면한 문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15% 하락했다는 점으로도 다이아몬드 가격이 크게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필리프 멜리어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다이아몬드 업계가 '퍼펙트 스톰(a perfect storm)'을 맞았다"고 표현했다.
 
실제 이날 국제시장에서 연마된 다이아몬드는 1캐럿당 약 7100달러에 거래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는 5년 만에 최저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다이아몬드 가격의 하락 원인으로 공급과잉을 꼽고 있다. 초창기 다이아몬드 업계를 양분하며 전체 시장의 공급량과 가격을 조절할 능력이 있었던 드비어스와 알로사는 시장의 흐름을 감지하고 지난해 공급을 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업체 외에 리오틴토, 페트라다이아몬드, 도미니언 다이아몬드 등의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최근 6~7년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했다고 FT는 전했다.
 
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시장의 수요가 둔화된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FT는 다이아몬드 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던 신흥국들의 수요 감소에 업계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다이아몬드 산업이 꾸준히 하락세를 겪어 왔으며 이 같은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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