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가 잠실·상암DMC·여의도 등 신규 관광명소까지 노선을 확대하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다.
서울시는 강남·강북 노선 확충과 서비스 개선 내용을 담은 ‘서울시티투어 버스 운영 개선계획’을 15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운행한 서울시티투어는 6개 노선, 16대를 운영 중으로 2012~2014년 3년간 평균 32% 이용객이 늘면서 개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노선이 강북 도심에 편중됐고, 환승 할인, 도착시간 안내 등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강남·강북 순환노선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잠실 순환노선과 상암DMC~여의도 순환노선을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해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DDP~잠실 순환노선은 운행거리 32.5㎞, 운행시간 1시간30분으로 동대문 패션거리, 잠실 롯데월드, 성수동 수제화거리, 서울숲, 올림픽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등을 경유한다.
상암DMC~여의도 순환노선(27㎞, 2시간)은 KBS, MBC, CJ E&M 등 한류 미디어 콘텐츠 제작공간과 홍대·합정, 63빌딩 한화면세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월드컵경기장, 한강 난지캠핑장 등을 연결한다.
또한, 기존 노선인 강북지역 ‘파노라마 노선’(광화문~명동~세빛섬~63빌딩~홍대·신촌)과 강남지역 ‘강남순환 노선’(가로수길~강남역~압구정로데오~봉은사~코엑스~한류스타 거리)을 각각 조정해 이달말부터 강남역과 세빛섬 두 곳에서 환승으로 연결한다.
파노라마 노선은 강남역과 노량진수산시장을 추가했으며, 강남순환 노선은 세빛섬, 서래마을 고속버스터미널 등을 연장해 이달 안에 노선이 변경될 계획이다.
특히,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강남순환 노선의 경우 강북지역과 환승으로 연결되고, 세빛섬, 서래마을 등으로 노선이 확대돼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 상반기 안에 모든 서울시티투어 버스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정류장에서 버스 도착시간을 시내버스처럼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다.
각 정류장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주변 관광명소, 교통, 맛집, 쇼핑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자동 안내하는 서비스도 올해 안에 추진한다.
이밖에 버스 디자인에 기와지붕이나 전통 가마와 같은 서울만의 색깔을 담는 방안을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개발할 방침이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개별 관광객이 늘면서 잠실이나 상암DMC 같은 곳들에 시티투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서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두고 시티투어 버스를 대표 관광 교통수단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심 명소를 순환하는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노선 버스가 서울광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