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르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폭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차량 판매에서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포르쉐 매출은 215억 유로(28조3391억원)를 기록해 2014년 대비 무려 25% 올랐고, 영업이익은 34억 유로(4조4833억원)로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또 차량 판매 역시 전년대비 19% 상승한 22만5000대를 기록했다.
포르쉐가 2015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요세프 알웩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루츠 메쉬커 재무·IT 총괄 부회장. 사진/포르쉐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독일 스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포르쉐 기준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실적도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포르쉐는 1~2월 두 달간 차량판매가 3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상승했다.
스포티한 SUV 모델인 마칸과 카이엔, 여기에 스포츠카의 아이콘인 911 시리즈와 718 박스터, 718 카이맨, 파나메라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면서도 포르쉐는 올해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루츠 메쉬커(Lutz Meschke) 재무·IT 총괄 부회장은 “포르쉐 모델 최초의 순수 배터리 전기차인 미션 E 프로젝트에 수백억 유로 상당의 투자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과도하게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메쉬케 부회장은 미션 E 프로젝트에 대해 “브랜드의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첫 단계다”라며 “미션 E는 10년 후에나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 초기 투자 비용은 차량 판매 수입으로 상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 회계연도의 영업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수익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포르쉐는 미래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에 시장조사 및 개발비용은 21억5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와 관련 블루메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전략 목표를 성취했다”면서 “2025년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는 미래를 위해 기업을 재정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에 대한 열정과 수익률, 그리고 고용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성장을 위한 길을 지속적으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