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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차기 대통령 후보로 측근 '틴 쩌' 지명
입력 : 2016-03-10 오후 4:32:25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틴 쩌(70)를 지명했다.
 
10일 로이터통신은 킨 산 라잉 NLD 의원이 이날 미얀마 의사당에서 열린 합동 회의에서 대통령 하원 후보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최측근인 틴 쩌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두 달 전 NLD에 입당한 그는 수치 여사와 함께 옥스퍼드 대학 시절을 함께한 사이로, 수치여사의 가택연금 이후 민주화 운동 기간 개인 비서 겸 운전기사 역할을 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국정 운영에서도 수치 여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인물로 현재 당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1991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NLD가 틴 쩌를 후보로 지명하면서 미얀마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모두 공개됐다. 하원 후보에는 틴 쩌가, 상원 후보로는 헨리 벤 티유(58), 군부 후보로는 현 부통령인 사이 마욱 캄이 지명됐다.
 
미얀마의 대통령 선거는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로, 상원과 하원, 군부가 각각 후보를 지명한 후 상하원 통합의회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다른 두 후보는 부통령 임명을 받게 된다.
 
미얀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원 통합의회 투표는 내주 중 치러질 예정이며,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내각을 구성해 오는 4월1일 대통령직에 취임한다. 
 
영국 국적의 남편과 두 자녀가 있는 수치 여사는 미얀마 헌법상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외국 국적을 가진 가족이 있는 경우 대통령직에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NLD가 압승을 거두며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아웅산 수치의 지명을 받은 틴쩌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함께 걷고 있는 아웅산 수지(좌) 여사와 틴 쩌(우) 후보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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