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이 20% 가까이 폭등했다.
중국의 추가 부양책 시행 기대감에 철광석 가
격이 급등했다. 사진은 중국 후베이성 샹판에
있는 주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주철을 틀에
붓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틸인덱스가 공개한 이날 철광석 가격은 전날 보다 19% 급등한 톤당 62.6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9개월래 최고치이며 지난 2009년 스틸인덱스가 철광석 가격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6.5~7%로 제시하면서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WSJ는 풀이했다.
중국의 경제 재구조화를 위한 추가 부양책 시행과 기반 시설 투자 확대가 철광석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광석·석유 수입국으로 철광석을 포함한 전세계 산업용 금속 수요의 45%를 차지한다. 특히, 세계철광협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월 철광석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로 철광석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또한 WSJ는 지난해 철강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덧붙였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공식 집계기록이나 철강 생산업체들의 주문 목록을 봤을 때 철강 수요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며 "이날의 철광석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