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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정상회담 “4조원 규모 이집트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
“엘시시 대통령 집권 이후 대형 인프라 사업들 확대”
입력 : 2016-03-03 오후 5:32:22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집트의 철도, 메트로, 해수담수화 사업 등 약 34억달러(약 4조13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협정 ▲철도신호시스템 현대화 EDCF차관약정 ▲철도신호현대화 차관공여 계약 ▲통상·산업 협력 양해각서 ▲금융협력 양해각서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 ▲법무협력 양해각서 ▲고등교육 협력 양해각서 ▲기술대학 설립 약정 등 9개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집트는 지난 2014년 5월 신정부가 출범한 이후 경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제2수에즈 운하 건설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플랜트, 메트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또 ‘통상·산업 협력 MOU’ 체결을 토대로 2008년 이후 20∼30억달러 규모에 머물고 있는 교역규모도 더욱 확대하고 이집트 내 투자협력을 강화하며 전자와 섬유, 자동차부품,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 기업의 이집트 내 사업 편의를 위해 ▲달러 환전·송금 ▲노동허가 취득 ▲의약품·의료기기 수출 제한 등의 제도에 대한 규제 완화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에 한국을 첫 공식 방문한 엘시시 대통령은 국방부장관 겸 군 총사령관이었던 지난 2013년 7월 쿠데타를 통해 민선 대통령이었던 무함마드 무르시 당시 대통령을 축출하고, 이듬해 3월 대선을 통해 대통령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엘시시 대통령은 자국의 ‘테러방지법’을 통해 반대파들을 탄압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엘시시 대통령은 제1야당 역할을 해온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해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정부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언론이나 개인들도 최대 50만이집트파운드(약 7800만원) 벌금형 등으로 억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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