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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신임대표에 이진국 전 신한투자 부사장
장승철 대표 연임무산…이달 말 주총에서 공식 선임
입력 : 2016-03-02 오후 3:49:47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에 이어 하나금융투자도 사령탑을 교체한다. 장승철 대표가 지난해 호실적을 거두면서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돌발변수가 생기면서 결국 물러나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진국 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사진)을 차기 하나금융투자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말 주주총회를 개최해 대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진국 내정자가 24년간 신한금융투자에 재직하면서 보여준 전문성과 조직통합 능력을 고려하면 적임자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이 내정자는 1991년 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해 투자분석실, 법인영업부 등을 거쳐면서 상품 기획, 리스크 관리, 인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02년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 합병 후 조직통합과 혁신 작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또한 이 내정자가 경쟁관계인 신한 출신이지만 2013년부터 2년간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 지난해 3월부터는 하나금융그룹 사외이사를 역임한 점도 선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이 대표가 향후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AM)부문과 기업금융(IB)부문의 완전한 통합을 달성하고 개인과 기업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금융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승철 대표는 연초까지만 해도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무산됐다.
 
장 대표는 지난해 회사 당기순이익을 1298억원으로 335억원 끌어올렸고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의 사명변경 작업도 원활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달 직원 성과급 사안과 관련해 지주 측에서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사측과 임단협 과정에서 기존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던 관리직군에도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었다”며 “그러나 올해 1월 관리직군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등 노조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갈등이 고조됐던 점도 지주사 특별감사의 한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 측은 회사가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2년 연속 희망퇴직을 실시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진국 내정자는 실적 강화 외에도 노조 등 구성원과의 원활한 소통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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