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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쏙 경제)여행도 지구촌으로…해외여행객 2000만명 시대
해외여행 '대중화'…지난해 1931만명 출국
입력 : 2016-02-28 오전 10:20:35
'해외여행객 2000만명 시대. 해외여행 지출 사상 첫 200억달러 돌파. 1인 연평균 해외여행 횟수 1.9회…아직도 해외여행이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 같습니까?'
 
얼마 전,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는 대체공휴일(10일)에 연월차휴가(11, 12일)를 사용하면 주말(13, 14일)까지 포함해 총 9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도 '해외여행'.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를 보면, 공식적인 지난 설 연휴 기간(5~10일)에 총 여객 수와 일평균 여객 수, 일일 출발 여객 수 등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94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16만여 명이었다. 특히 6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사람은 9만9058명으로 기존 최고 기록인 8만7473명(올해 1월17일 기준)을 넘어섰다.
 
바야흐로 해외여행이 대중화된 시대가 왔다. 지난 1988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이후 매년 해외여행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젠 '해외여행 한 번 가기 어렵다. 비싸다' 등은 옛 말이 된 지 오래다.
 
특히 최근에는 저비용 항공사(LCC) 노선 확대와 각종 항공·호텔예약 가격 정보 사이트 등장으로 과거에 비해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여행의 문턱이 낮아졌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연간 출국자 수는 2011년 1269만명, 2012년 1373만명, 2013년 1484만명, 2014년 1608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931만명이 출국해 전년대비 20.1% 급증했다. 해외여행객 2000만명 시대가 머지 않았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지출한 돈도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일반여행 지급금액은 212억7150억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수지에서 일반여행은 유학·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뜻한다.
 
이에 비해 지난해 외국인이 한국에서 여행으로 쓴 일반여행 수입금액은 151억769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일반여행 수입금에서 지급액을 뺀 관광수지는 60억946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관광수지 적자는 2007년 이후 8면 만에 최대치로 그만큼 해외여행 등에 따른 지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해외여행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저가항공사 확대 따른 항공기 공급 증가, 여행 상품 다양화로 해외 여행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 뉴시스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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