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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킴스클럽 인수전, 승자는?
37개 점포 추가시 업계 순위변동 가능성…대형마트 3사는 참여부인
입력 : 2016-02-25 오전 6:00:00
킴스클럽 매각에 나선 이랜드그룹이 매각 대상에 뉴코아 강남점까지 포함시키고, 적격인수후보를 3곳으로 압축시킴에 따라 인수전의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랜드 측이 밝힌 적격인수후보 중에는 SI(전략적 투자자)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형마트사 등 유통업체가 인수전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호비밀유지조항에 따라 3개 업체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롯데마트와 GS리테일, 신세계(이마트) 등이 인수전에 참여해 1곳 이상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을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3개 기업 모두 킴스클럽을 인수할만한 이유가 있는 기업들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모두 인수전 참여설을 부인하고 있다.
 
현재 116개의 점포를 보유한 롯데마트의 경우 37개 점포를 운영 중인 킴스클럽을 인수할 경우 간발의 차로 홈플러스(141개)를 제치고 대형마트 업계 점포수 2위로 오를 수 있다. 또 매물로 추가된 뉴코아 강남점은 경쟁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인접해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달 중 증축공사를 마치고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해 롯데백화점 본점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롯데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인수 관련 업무는 롯데그룹 측에서 진행하는데, 그룹으로부터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GS리테일 역시 출점제한 등으로 인해 몸집 키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킴스클럽을 인수한다면 점포 수를 늘려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2010년 롯데쇼핑에 백화점과 GS마트를 1조3400억원에 매각한 바 있어 당시 확보한 현금을 활용한다면 인수자금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리테일 측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과거 백화점과 GS마트 매각 대금은 지난해 7월 파르나스호텔 인수에 7600억원을 사용했기 때문에 인수자금을 확보했다는 설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2011년 킴스클럽마트(SSM) 54개 점포를 인수한 바 있는 신세계 역시 유력한 인수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자신의 SNS에 '염탐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킴스클럽 점포 사진을 찍어 올린 바 있어 인수에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와 이마트 측 관계자는 "상권중복 문제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제재 등 여러 부담이 있는데다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없다"는 이유로 인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오너가 강력하게 원할 경우 인수전에 참여할 수 밖에 없지 않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킴스클럽의 새 주인은 다음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킴스클럽 매각에 나선 이랜드가 뉴코아 강남점을 매물로 추가했다. 업계는 롯데와 GS리테일, 신세계 등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을 것이라는 추측이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랜드)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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