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학생들은 사탐·과탐 과목 선택시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까. 사탐의 경우 상대적으로 응시자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면 등급 획득 시 응시자가 적은 과목보다 유리하다. 특히 수시 전형 지원 후 수능 최저기준 충족에 유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장재웅 진학정보실 실장은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는 지난 2015, 2016학년도 수능 두 해 동안 난이도가 해마다 달라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크게 다르게 나온 측면이 있었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응시자가 10만 명 이상으로 인원이 많아 등급을 올리기 쉽기 때문에 2과목 모두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과목 중 한 과목과 다음으로 응시자가 많은 한국지리와 윤리와 사상 중 한 과목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또 자신의 기호대로 좋아하는 과목만을 선택하려는 학생들은 응시자 수가 적은 과목을 2과목 모두 응시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제2외국어 응시와 관련해 다른 과목을 충분히 학습하고도 시간에 여유가 있는 학생들만 도전해 볼만 하다.
정시전형까지 갔을 때는 국어, 수학, 영어의 점수가 탐구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국어, 수학, 영어 학습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중위권 학생들은 제2외국어 선택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인문계 많은 학생들이 ‘사회문화 + 생활과 윤리’ 조합을 주로 선택하는데, 그 이유는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조합이기 때문에 응시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에 비해 암기해야 할 양이 적고 이해만 했다면 문제를 풀어내기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진기 강사는 "학교 수업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혼자서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들을 중심으로 개념을 잡아 나간다면 ‘사회문화 + 생활과 윤리' 조합은 분명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계 중위권 학생들도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흥미가 있고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을 수능 응시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과탐Ⅱ과목의 경우 워낙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기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에 비해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따라서 가능한 Ⅰ과목을 응시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과목에 대한 흥미나 성적이 비슷한 경우라면 응시생의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응시자 수가 많다는 것은 다양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므로 시험의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최소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수 진학정보실 실장도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응시자가 많은 과목을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6학년도 과목별 만점과 등급별 백분위를 보더라도 대체로 탐구I과목은 안정적이지만 탐구II과목은 불안정한 편임을 알 수 있다.
2016학년도 수능 과탐 과목별 응시자 현황에 따르면 응시자가 많은 과목은 생명과학I(62.0%), 화학I(53.4%), 지구과학I(44.9%), 물리I(21.8%), 생명과학II(10.1%)이었고, 다른 과목은 5% 미만이다.
박 실장은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자신이 남 보다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11월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투스청솔 ‘2016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최종 지원 전략 설명회’에 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전략을 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