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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사장 "폴리실리콘 시장 치킨게임 양상"
감산 보단 원가절감 방향…올해 원가 20% 감축 목표
입력 : 2016-02-16 오후 6:53:55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이우현 OCI 사장이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폴리실리콘 시장이 원유 공급과잉 양상과 비슷한 '치킨 게임'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인 OCI는 향후 생존을 위해 품질 관리와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폴리실리콘 업계는 반도체 업체들이 경쟁하듯 원가와 품질로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게임 양상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글로벌 시장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서로 공급을 줄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것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폴리실리콘은 원유와는 성격이 달라 '감산'으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시각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가격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OCI가 품질과 원가에서 다른 회사를 압도한다면 유리한 입장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몇몇 회사가 인위적으로 조절해서 해결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올해도 20% 정도 원가를 절감하는 등 자발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군소업체들이 살아나기 어렵고 대형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분기 20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13달러대로 33% 가까이 하락했다.
  
이 대표는 향후 폴리실리콘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그간 폴리실리콘을 웨이퍼로 가공해 재고로 쌓아두는 경우가 많아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하는 현상이 지속됐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수급이 정상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소 추가 매각에 대해서도 "가격이 좋다면 매각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매각의 경우 태양광 세액공제 프로그램(ITC)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이날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조3076억원과 영업손실 14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2조4205억원보다 4.7% 줄었고, 영업적자는 731억원에서 2배 가량 확대됐다.
 
이우현 OCI 사장이16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OCI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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