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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에도 '골드뱅킹' 신중론 부각
KRX금시장 거래량 역대 최대치 갱신
입력 : 2016-02-16 오후 4:16:28
대북리스크 확대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투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골드뱅킹의 잔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높은 부가가치세와 환율 등 위험요소가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16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말 5213억원에서 올해 1월 말 5531억원으로 318억원(6%) 증가했다.
 
이달 2일 골드뱅킹을 출시한 농협은행의 경우 보름 만에 8억7000만원의 잔액을 돌파했다.
 
골드뱅킹의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최근 금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 거래량은 5만6672g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4만6488g)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 거래량 갱신이다.
 
글로벌 금 거래도 역대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금 가격은 1239.40달러다. 이는 올해 초 대비 18% 오른 가격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에 판매된 각 테마 별 펀드 중 금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13.96% 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 상품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유는 높은 가격 변동성 때문이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경기가 부진한 2013년의 경우 금값은 온스당 최저 1179.40달러에서 최고 1697.80까지 43.95% 폭을 오갔다. 이해 하루 수익률의 표준편차인 금 가격 변동성으로 계산하면 20.73에 달한다. 이는 S&P500지수(11.35), 중국상하이종합지수(19.16)보다 높은 변동성이다.
 
되팔때 높은 부가가치세도 부담이다.
 
골드뱅킹은 시세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금을 거래할 때에는 기준가격의 1%를 수수료로 내야한다. 시세차익을 내기 위해서는 매입때보다 금값이 17% 이상 올라야 하는 것이다. 거래 화폐가 달러인 만큼 원·달러 환율에도 민감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안전자산으로 생각되는 금 관련 상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도 "골드뱅킹의 경우 높은 수수료율과 달러 환율에 민감한 만큼 장기투자가 필요한 상품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과 관련된 상품들은 이율이 꾸준히 나오는 상품이 아니라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에 대한 대체투자용으로 권하는 상품인 만큼 채권이나 주식처럼 특정 범위 내에서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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