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한국자동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혀 이 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친환경차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오는 2018년까지 약 14조원을 투입해 친환경차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내놓고 있다.
정부 역시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86만8000대, 전기차 20만대, 수소차 9000대 등 누적보급 100만대를 목표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 계획도 내놨다.
이처럼 친환경차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에서 현대차 ‘아이오닉’에 거는 기대치가 클 수밖에 없다.
현대차가 지난 14일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14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아이오닉’의 공식 출시했다.
‘아이오닉’은 이온(ION)과 독창성(UNIQUE)의 합성어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개발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포함 오는 2020년까지 22개 이상 차종을 출시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달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렇다면 과연 현대차 ‘아이오닉’이 세계 유슈의 자동차들과 비교해 경쟁력은 어느 정도 일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22.4km/l(15인치 타이어 기준)이고, 17인치 타이어는 20.2km/l로 우수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구동계. 사진/현대차
지난 20일 시승행사에서 왕복 100km를 시승한 결과, 도로에서 27.7km/l(17인치 타이어 기준)로 뛰어난 연비를 자랑했다.
토요타 프리우스의 일본 내 공식연비는 32.6km/l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약 21.0km/l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약 35% 가량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비 테스트를 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3월 출시를 앞둔 신형 프리우스 역시 우리나라 연비기준을 적용해 단순계산하면 약 25.76km/l 수준이다.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전장은 프리우스(4세대)가 70mm 길고, 전폭은 아이오닉이 60mm 넓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나타내는 축간 거리의 경우 270mm로 두 차종이 같았다.
사진/현대차
특히 아이오닉은 최고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최대 출력 43.5ps(32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대 출력 141ps(5700rpm), 시스템 최대 토크 27kgf·m(1단), 24kgf·m (2~6단)으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2.4km/l(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친환경’을 회사경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갖춘 토요타. 지난 1997년 세계 최초로 양산 하이브리드로 출시된 프리우스와 단순 비교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토요타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첫 번째 모델이나 다름없다.
연비: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 축거 2700mm다. ‘동급 최고의 차체 공간’을 구현해 활용성을 높였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아반떼와 비교해보면 전폭이 20mm 길고 전고는 10mm 높은 정도다. 직접 앉아보니 기존 아반떼, K3 등 준중형 세단과 비슷한 크기다.
아이오닉은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들과 달리 배터리를 트렁크 공간이 아닌 후석 시트 하단부에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렁크 공간은 폭이 좁고 높이가 낮아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또 운전 시 룸미러를 통해 후방을 주시할 때 더블 글라스로 인해 시야확보에 불편함을 느끼게 했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을 장착해 대용량 모터 적용 및 기어비 증대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정교한 핸들링 성능을 확보했다.
DCT 특유의 직결감과 빠른 변속으로 다이나믹한 운전의 재미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 적용해 제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제동 정확성을 향상시켰고, ▲윈드실드 글라스 이중접합 차음 유리 적용 ▲차체 흡차음재 최적화 적용 ▲소음 차폐구조 개선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로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실용성: ★★★☆☆
사진/현대차
아이오닉은 공기역학성능에 최적화 된 실루엣을 갖추고 현대차의 독창성을 가미해 디자인이 완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은 미래지향적인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과 검정 소재로 감싸 독창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C자형으로 빛나는 리어램프가 돋보이는 후면부는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실내는 길고 슬림한 대시보드로 넓은 실내공간감 구현했고 인간공학적으로 편리하게 정돈된 조작 계통, 실내 주요 부분에 블루 포인트 컬러를 활용해 차별화된 감성과 친환경 내장재 적용으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제공했다.
아울러 휠 에어커튼 적용, 차량 하부 언더 커버 적용, 후방부 공기 유동저항 최소화를 위한 리어 스포일러 등 공력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0.24Cd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함으로써 연비 개선 효과와 함께 우수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디자인: ★★★★☆
<현대차 아이오닉 제원>
자료/현대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