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은행 3곳이 추가로 파산하면서 올해 미국의 파산 은행 수가 총 84개로 늘어났다.
29일(현지시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에 따르면, 3개 추가 파산 은행은 캘리포니아 소재 어피니티 뱅크를 비롯 발티모어 소재 브래드포드 뱅크와 미네소타 소재 메인스트리트 뱅크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어피니티 뱅크.
어피니티 뱅크는 자산규모가 총 10억달러, 예금은 9억2200만달러에 달하며 7월10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북부와 남부에만 10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었다. FDIC에 따르면 어피니티 뱅크는 샌디에고의 퍼시픽 웨스턴 뱅크가 인수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마테오에 있던 어피니티의 지사는 토요일에 재개장했으며 나머지 지부는 일요일부터 다시 문을 연다.
FDIC는 퍼시픽 웨스턴과 약 9억3400만달러 상당의 어피니티 뱅크 자산을 대상으로 손실공유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어피니티 뱅크의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데 FDIC의 예금보험기금은 2억5400만달러 가량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 뱅크 외에 발티모어 소재 브래드포드 뱅크와 미네소타 소재 메인스트리트 뱅크도 금요일부로 파산 은행 대열에 끼게 됐다.
FDIC에 따르면 브래드포드 뱅크는 6월30일을 기준으로 4억5200만달러 자산과 3억8300만달러의 예금을 보유 중이다.
브래드포드의 예금은 뉴욕에 소재한 제조업자 및 무역업자 신탁회사(MTTC)가 떠 맡기로 했다.
FDIC는 브래드포드 뱅크 파산에 예금보험기금이 9700만달러 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 파산한 은행 중 메인스트리트 뱅크는 6월30일을 기준으로 4억5900만달러의 자산과 4억3400만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스트리트 뱅크의 파산으로 올해 들어 미네소타 주에서만 두 개 은행이 문을 닫은 셈이 됐다. 메인스트리트 뱅크 예금은 미네소타 주 소재 은행인 스틸워터가 인수한다.
FDIC는 메인스트리트 은행 파산으로 예금보험기금 95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FDIC가 외부 금융기관을 끌어들여 파산은행 문제를 처리하고 있긴 하지만 하루에만 파산 은행이 3곳이 나오는 등 은행 줄파산이 계속돼 예금보험기금의 감소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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