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카메라 제조 업체인 고프로가 실적 전망 하향과 함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고프로는 지난 4분기 매출이 4억3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5억1200만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고프로는 지난 한해 전체 매출 전망 역시 16억달러로 낮췄다.
이렇게 된다면 고프로의 매출총이익은 3분기 46.8%에서 4분기 34.5~35.5%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고프로는 성명에서 “특히 지난해 상반기 소매업체들에서의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됐다”며 실적 전망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프로는 전체 인력 1500명의 7%인 105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닉 우드먼 고프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 직원이 연간 50% 이상씩 증가했다”며 “이번 감원은 매우 감정적으로 힘든 결정이였으나 필요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프로는 잰더 루리 고프로 엔터테인먼트 전무가 사임하고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중순 상장된 고프로는 공모가 24달러로 시작해 이후 2014년 10월7일에는 최고치인 93.95달러까지 오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는 이에 절반이 넘게 추락했고 지난 한 해에만 주가가 70%나 곤두박질쳤다.
특히 고프로의 신제품인 '히어로4세션'이 지난 모델들보다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고프로는 지난 12월 히어로4세션의 가격을 399달러에서 거의 절반 가격인 199달러로 하향 조정해야 했다.
이 뿐 아니라 지난 11월 폴라로이드 카메라 제조업체인 C&A마케팅은 고프로 히어로4세션 카메라가 자사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보상 및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값싼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것 역시 고프로의 실적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소식에 고프로 주식은 시간외에서 주가가 급락해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고프로의 정확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오는 2월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