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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파에 글로벌 금융시장 '살얼음판'
미 연준, 1분기 금리 인상 나서기 어려울 듯
입력 : 2016-01-12 오후 2:41:03
새해 시작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발 쇼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고 전했다. 따라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두 번째 금리 인상 시기 역시 기존 전망보다 더욱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새해 첫 주 미국 증시는 2011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 역시 6.2%나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일주일간 6% 넘는 낙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6년만에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일주일간 글로벌 금융 시장은 혼란에 휩싸였었다.
 
이 기간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400명의 억만장자는 한 주 동안의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무려 1940억달러를 허공에 날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손실 규모인 290억달러의 7배에 해당한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닷컴의 주식이 10% 넘게 내리면서 59억달러를 잃었다.  
 
특히 중국발 쇼크는 증시 뿐 아니라 원자재 시장과 외환 시장 모두 강타하고 있는데, 중국 수출에 경제 의존도가 큰 아프리카 통화 가치 역시 직격탄을 입었다. 이날 남아프리카 랜드화는 장중 달러 대비 10% 넘게 빠진 18랜드까지 떨어졌다. 중국 증시 불안이 시작된 지난 6개월간 랜드화는 30% 급락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에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미국 증시와 관련 비관적인 전망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7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미슬라브 마테즈카 JP모건 전략가는 “최근 증권 시장의 리스크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라며 “지난 7년간은 주식 시장의 약세를 매수의 기회라고 봤으나 이제는 상승할 때 주식을 매수할 것을 조언한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증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팩트셋은 이 기간 S&P500에 상장된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5.3%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테즈카 전략가는 “4분기 기업 실적은 시장에 아무런 확신도 주지를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연준의 올해 1분기 금리 인상은 물건너 갔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애틀란타에서 연설을 통해 "3월 중순까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 지는 확신할 수 없다"라는 발언을 하며 1분기 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뉘앙스를 줬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시기는 3월이나 4월이지만, 3월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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