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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후강퉁 투자, 순매수 전환 가능성 높아
당분간 순매도 지속 예상…3월 중국 인민대 분기점
입력 : 2016-01-06 오후 4:06:31
최근 중국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후강퉁(상해-홍콩 간 교차매매)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순매도 추세를 보이겠지만 3월을 기점으로 순매수 전환을 예상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후강퉁을 통해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개월 동안 총 13조3833억원(일 평균 531억원)을 매매했고, 7377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지난달(12/1~12/16) 거래실적은 362억원 순매도로 지난해 10월 14억원, 11월 124억원 순매수에서 전환됐다.
 
지난 4일 중국 증시 급락으로 인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사진/뉴시스
 
국내 후강퉁 거래실적은 중국 증시 흐름과 연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 증시는 후강퉁이 시행된 2014년 11월말 2470선에서 지난해 6월 5166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 동안 1조21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8월말 3000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던 3개월 동안은 4511억원 규모의 순매도였다. 최근 중국 증시의 흐름을 고려하면, 국내 후강퉁 거래실적은 당분간 순매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4일 중국 증시는 서킷 브레이커(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등락폭을 보일 경우 거래를 일시정지하는 제도)가 두 차례 발동되면서 주가가 무려 242.92p(-6.86%)나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3651.77을 기록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날 3347.64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후강퉁 거래실적에 대해 당분간 순매도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3월을 전후해 순매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 팀장은 “지난해 중국 증시 급락과 최근 하락세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순매도 추세가 길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에는 중국 당국의 신용거래 제한조치에 따른 수급악화가 원인이었다면 이번 하락은 단순한 투자심리의 문제여서 단기 이슈로 판단된다”며 “향후 중국 증시가 4000~45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는데, 현재는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해서 오히려 투자가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개최되고, 올해 선강퉁(심천-홍콩 간 교차매매) 시행되는 등의 호재로 중국 증시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4150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순매도 추세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고 말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 투자심리 위축은 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관련 규정이 발표된다면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30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올해 전인대에서 재정확대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상반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 리스크가 부각될 우려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의 후강퉁 거래동향. 자료/금융감독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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