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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드는 외국인 매도세, 수급 개선되나
최근 순매도 규모 줄어들어…자금유출 경계감은 여전
입력 : 2015-12-28 오후 3:48:50
18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최근 약화되면서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18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지난 2일 이후 18거래일째 ‘팔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매도 규모는 3조2300억원에 달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외국인 순매도는 오일 머니의 회수, 원화 약세, 신흥국에 대한 위험회피(risk-off) 심리, 여타 신흥국 대비 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3거래일 연속 매도 규모가 약화되며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규모는 12월 후반이 되면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난 22일 66억원, 23일 63억원, 24일 36억원으로 완화됐다. 이달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3000억원을 상회하는 매도세를 보인 것과 비교할 때 매도 규모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현재의 글로벌 위험지수 하락 기대와 달러화의 추가 속도 조절 가능성 등으로 인한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 완화 조짐이 조심스럽지만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을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수급여건 개선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은 기대감보다 여전히 경계감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유가하락과 원유 수출 감소 등에 따른 오일머니 회수의 지속 가능성, 내년 1~3월까지는 지난 9월 동시만기 이후 유입됐던 배당향 프로그램 자금이 유출되는 시기라는 점 등을 그 근거로 꼽았다.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3영업일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배당향 프로그램 순매수의 역할이 잠시 확대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305억원 ‘팔자세’를 보였다.
 
단, 전문가들은 순매도 기조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무디스 신용등급이 상향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권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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