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납세자, 지역아동센터장, 시내버스 운전기사 등 소시민들이 보신각 타종으로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알린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자정에 종로 보신각에서 33번 타종으로 새해를 알리는 ‘제야(除夜)의 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로 2015년 사회 각 분야에서 희망과 용기를 준 인물 11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타종에는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 등 고정인사 5명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15년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한다.
시민대표 11명에는 안전·봉사·모범납세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귀감이 되고 희망을 나누어 준 인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선 인물 등이 선정됐다.
정경용(52) 강동365열린의원 원장은 메르스 1번 환자 진료 후 감염된 ‘5번 환자’로 완쾌 후 병원을 재개원해 메르스 사태 극복의 신호탄이 된 의료인이다.
정부남(84·여)씨는 보신각 제4대 종지기 고 조진호씨의 부인으로 남편과 함께 40년 동안 보신각 종을 지켜온 보신각의 산 증인이다.
김지나(38·여)씨는 서울시 동작소방서 소속 소방장으로 모두 11명의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소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서울시복지상 수상자인 성태숙(48·여) 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장은 2002년부터 지역사회에 방치되고 소외된 아동들을 돌봐왔으며 다양한 정책개발로 아동복지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밖에도 서울시장기모범납세자 노미영(61·여)씨, 김옥환(24) 독도경비대 의경, 강연홍(25) 대학생 봉사자, 유충근(53) 시내버스 운전기사 등이 시민 대표로 선정됐다.
시는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전 프로그램으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영상으로 구성한 ‘서울 시간여행’, 댄스공연, 미디어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타종 이후에는 원숭이띠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 합창단, 인기가수 박지헌, 뮤지컬 갈라쇼팀의 새해맞이 공연이 진행된다.
시는 새해맞이를 하는 31일 밤 평소보다 늦게 귀가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보고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1시간 늘어난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총 109회 증회 운행하며, 버스는 종로 경유 시내버스 42개 노선이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경 출발한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무교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예정이며,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또한, 보신각 타종행사에 10만명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펌프차?구급차 등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현장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타종행사장 폭죽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