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분기 어닝에 기초한 써머랠리가 일단락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한달간 증시에 우호적이던 변수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됐다.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격인 중국경제 역시 주춤하며 상해종합지수가 가장 먼저 글로벌 증시의 조정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우리 증시 역시 모멘텀 부재속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원·달러환율도 뒤질새라 하루 20원 이상 등락을 보이며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향성 없는 증시 변동성 확대국면이 향후 2~5주 가량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의 숨고르기 국면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내내 200포인트 정도 올랐던 코스피가 실적시즌 종료 이후 상승 모멘텀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이미 시장은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된 방향성 없는 장세에 접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모멘텀이 떨어진 국면에선 역시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질 수 밖에 없고, 시장은 3분기 어닝시즌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9월 중순 이후에나 다시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대감보다는 이익 상향 또는 하향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되어야 시장이 어느쪽으로든 탄력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원·달러환율도 현 시점에서 추가하락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일방으로 강세가 나타나기엔 너무 밀렸고 당분간 1250레벨을 중심으로 등락이 나오는 쉬어가는 국면이 전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선물매매 방향성이 흐트러진 가운데 증시가 외국인매매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불안감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지배하는 한 증시 방향성은 당분간 혼조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현·선물 매매 방향성이 엇갈리는 것은 차익거래라기보다는 헤지거래일 가능성이 높고, 환율시장에서 외국인현물 매매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주춤해지면 원·달러환율은 언제든 위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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