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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2.5%…정체 지속"
LG경제연구원 '2016년 경제전망'…장기 성장잠재력 확충해야
입력 : 2015-12-20 오후 1:51:34
정부의 예상치(3.1%)와 달리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5%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소비촉진책 효과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기 어려울 뿐더러 세계경기 및 교역 둔화 추세로 수출이 회복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성장 둔화로 내년 취업자 증가수는 20만명대로 낮아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낮은 성장세와 통화약세를 감안해 1인당 국민소득도 2만7200달러대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이 20일 발표한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종전의 2.7% 전망에서 0.2%포인트 낮아진 2.5%로 예상됐다. 이는 정부(3.1%)를 비롯한 현대경제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6%), 한국개발연구원(3.0%) 등 타 기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국내경제는 올해와 유사한 2%대 중반 성장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가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고 소비촉진책 등으로 소비위축 현상이 멈췄지만 이러한 회복흐름이 내년에도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세계경기 및 교역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국가간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수출도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민간소비는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책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우면서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역시 수출 부진으로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7% 증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은 활력 속에 인플레 유발 요인이 적어 1.2% 상승에 머물고, 취업자 증가도 전통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속도가 둔화되면서 23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1인당 국민소득은 낮은 성장세와 통화약세를 감안해 2만7200달러 수준에서 정체되고, 원달러 환율은 경상흑자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 폭을 제한해 달러당 평균 1175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됐지만,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조정된 중기 물가안정목표 근방에 물가상승률이 유지될 수 있도록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인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확대를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향후 경제정책방향은 단기적 경제활성화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확충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노력과 구조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LG경제연구원은 20일 '2016년 경제전망'을 내놓고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 뉴시스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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