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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피차이 구글 CEO "한국 대기업 혁신 필요"
입력 : 2015-12-15 오후 3:42:46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대기업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사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끊임 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피차이 구글 CEO는 15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파이어사이드 챗' 행사를 갖고 한국 대기업에 "전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그렇다"며 "한국 대기업들도 적응을 고민하는데 새로운 방식의 사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방식의 사고란 오늘날 구글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과 일맥상통한다. 피차이는 "기술 세계에서 혁신은 모든 것의 근본"이라며 "혁신적으로 기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글 역시 혁신을 위해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려 달려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구글이 세운 야심찬 목표는 전게계에 유통되는 모든 정보를 체계화시켜, 이를 활용해 만인을 위한 서비스를 내놓는 일이다. 구글은 실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크롬, 구글포토 등의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해 피차이는 "구글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이유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라며 "(자율주행자동차로) 매일 100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피차이는 "미국 실리콘벨리의 창업가들은 수많은 실패를 겪었다"며 "당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러한 여정에 집중한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는 열정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피차이는 "무엇을 잘하느냐보다 나의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야 한다"며 "열정이 있는 일을 하고, 나보다 나은 사람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출신인 피차이는 올해 8월 구글 입사 11년 만에 CEO에 오른 인물이다. 약 1년 전에는 부사장 신분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CEO 취임 후로는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15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의 대기업들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사진/구글코리아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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