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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연기금으로 회사채시장 살린다
사립학교·공제회 참여 유도…기업구조조정도 가속화
입력 : 2015-12-09 오후 4:54:25
금융당국이 9일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회사채 시장 위축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미국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로 위축되고 있는 국내 회사채 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당국은 우선 회사채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민간연기금 투자풀을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5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투자풀에 사립학교와 공제회 등을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회사채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 구조조정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해 회사채 시장 신용위험과 관련한 불안심리를 해소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오전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회사채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15~16일로 예정된 미국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위험자산 회피심리로 인해 글로벌 전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국내 이슈와 맞물리면서 국내 회사채 시장의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어 보다 면밀한 점검과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152%로 전년 대비 89%p 감소했다. AA- 등급 3년 만기 기준 국고채 대비 회사채 스프레드(기준금리와 실제금리 차이)도 올해 6월말 31.2bp에서 11월말 54.5bp로 급증했다. 신용도가 낮을수록 스프레드가 큰 만큼, 지표상으로도 회사채 시장이 부진하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김 사무처장은 “연말 북클로징(book-closing·회계연도 장부마감)과 기업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채 시장 위축이 장기화되거나 기업 자금조달의 경색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면서 “정부는 현재의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는 한편, 회사채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향후 회사채 시장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과도한 시장 충격이나 기업자금 경색 등이 나타날 경우 안정화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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