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리니지를 게임을 넘어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겁니다. 이를 통해 리니지 17년을 넘어 게임의 세계관을 다양한 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9일 서울 청담동 한 영화관에서 열린 리니지 출시 17주년 기자 간담회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에서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 산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택진 대표가 '비욘드 리니지(BEYOND LINEAGE)'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이 행사 키노트 발표를 맡았다. 키노트의 주제는 '한국 게임산업 태동기에 작고 실험적인 게임으로 시작했던 리니지의 도전과 비전'이었다. 김 대표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조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 2종을 선보였다.
공개된 리니지 모바일 게임은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 RK(Red Knights)'다. '프로젝트 L'은 원작 리니지 게임을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원작 리니지 게임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L'은 2016년 상반기 중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RK'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이어 받은 모바일 게임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원작 게임 속의 캐릭터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PvP(이용자간 대결)와 PvE(이용자와 프로그램의 대결)가 공존하는 사냥과 점령, 혈맹 단위 공성전, 게임 내 거래 시스템, 커뮤니티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2016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원작 게임의 서비스 강화 계획과 IP 확장 전략도 공개했다.
공개한 계획은 ▲장기 이용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빈티지 프로젝트 ▲리니지 이용자가 서로 대전하고 관전할 수 있는 리니지 콜로세움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작 리니지 게임의 정보를 살피고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규 사업이다.
한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지스타 이후 1년 만에 미디어 앞에 나선 만큼, 질의응답을 통해 최근까지 경영권을 놓고 다퉜던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에 대한 언급이 예상됐다. 하지만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에는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