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민들의 기부로 기금을 조성해 지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서울형 지역재단’ 컨퍼런스가 열렸다.
서울시는 독일, 캐나다, 일본 등 각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지역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과 함께 8일 페럼타워에서 ‘주민·지역 중심의 복지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재단의 역할’이란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지역재단 관계자, 공무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지역재단 컨퍼런스는 해외 지역재단의 사례 공유, 국내 지역재단 현황, 지역재단 운영전략, 패널토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역재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울형 지역재단 모델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
지역재단은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기금을 사용하며, 연대를 통해 지역의 이슈를 공론화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금전문기관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역재단은 1680곳에 달한다.
국내 최초의 지역재단은 2006년 만들어진 천안풀뿌리희망재단으로 이후 부천희망재단, 성남이로운재단, 안산희망재단, 인천남동이행복한재단 등이 설립됐다.
이날 컨퍼런스 1부에서는 캐나다 내 191개의 지역재단을 네트워킹 하고 있는 ‘캐나다 지역재단’ 회장 이안버드(Ian Bird)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지역재단 운동이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독일 ‘지역재단 이니셔티브’의 컨설턴트 악셀 할링(Axell Halling)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일본 내에서 마을만들기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인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요시하루 아사노우미(Yoshiharu Asanoumi) 사무국장의 강연이 열렸다.
2부에서는 박상호 천안풀뿌리희망재단 상임이사와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와 함께 국내에 자리 잡고 있는 지역재단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3부에서는 모금 전문가와 함께 모금 조성 및 운영전략 등 2가지 주제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진행됐다.
마지막 패널토론 시간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지역사회의 자원조직 및 효율적인 자원배분방식, 기부 및 나눔문화 확산 분위기 조성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졌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해외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 지역재단 전문가의 지혜를 나누고, 각국의 우수한 정책 사례를 공유한 자리”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재단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하고 공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