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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시크릿)알리바바, 후강퉁 거래로 살 수 없는 이유
알리바바, 'MSCI차이나인덱스' 편입…차이나인덱스, A주는 없어
입력 : 2015-11-30 오후 2:44:07
주식 투자자 A씨는 최근 알리바바나 바이두 같은 유명한 중국 기업이 MSCI 차이나 인덱스에 편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올 초부터 후강퉁으로 중국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한 A씨는 알리바바의 차이나 인덱스 편입 소식을 듣고 투자에 관심이 생겼다. 하지만 이 기업을 후강퉁으로 거래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그는 MSCI 차이나 인덱스는 중국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인데, 왜 거래할 수 없는 것인지 의아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SCI 차이나 인덱스에는 A주가 한 종목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다른 국가들과 달리 거래소 지수와 MSCI 지수간에 괴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MSCI 인덱스가 뭐길래?
 
MSCI 인덱스(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는 FTSE 인덱스(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Index)와 함께 글로벌 벤치마크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수다. 경제권역, 국가, 섹터, 스타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를 제공하고 주식뿐 아니라 환율, 채권, 부동산 관련 지수도 다룬다.
 
올해 상반기 기준 750개 이상의 상장지수펀드(ETF)가 MSCI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자금 규모로는 무려 9조5000억달러가 MSCI 지수를 벤치마크하고 있다. MSCI 전세계 지수(MSCI AC Index)는 선진국 23개국, 신흥국 23개국으로 구성되는데, 중국과 한국은 신흥국으로 분류된다. 각 국가별 MSCI지수(중국의 경우 MSCI 차이나 인덱스)는 종목을 선별해 시가총액의 약 85%를 반영하도록 만들어진 지수다.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이 지난해 11월17일 개시됐다. 사진/뉴시스
 
MSCI 차이나 인덱스, A주 한종목도 포함안돼
 
지난 12일 MSCI 반기 지수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심사는 각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의 편입·출을 정기적으로 결정하는 것인데 1년에 4번(2·5·8·11월) 진행된다.
 
민병규 연구원은 "MSCI 중국지수를 참고할 때는 중국증시가 A주와 B주로 구분되는 것처럼 MSCI 중국지수도 국내지수와 해외지수로 구분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A주는 국내 투자자 전용, B주는 외국인 투자자 전용을 말한다. 후강퉁이 시행되면서 외국 개인투자자들도 위안화로 직접 상하이 A주에 투자할수 있게 됐다. 하지만 MSCI는 후강퉁 제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MSCI는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MSCI 차이나 인덱스는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해외종목들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MSCI 차이나 인덱스는 H주(홍콩상장), B주(중국상장 외국인 전용), 레드칩(홍콩상장), P칩(홍콩상장)으로 구성된다. 즉, A주는 단 한 종목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거래소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MSCI 지수인 MSCI 차이나 인덱스의 움직임이 상당한 괴리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A주가 포함된 중국의 국내종목을 반영한 지수는 MSCI 차이나 A 인덱스다. 그렇다면, MSCI 차이나 인덱스와 MSCI 차이나 A 인덱스는 어떻게 다를까?
 
MSCI 차이나 인덱스는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해외상장 종목 143개로 구성되어 있다. 시가총액은 8412억달러 규모. 텐센트, 차이나 모바일 등 주요기업들이 거래된다. 이번 반기 지수 심사에서 18개 종목이 신규 편입됐고 4개가 편출됐는데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새로 포함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MSCI 차이나 A 인덱스는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 소속된 584개 A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안보험, 중국초상은행 등이 대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다. 시총은 1조6000억달러 규모다. 이번 반기 지수 심사에서 228개 종목이 신규 편입, 2개 종목이 편출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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