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을 당초 정부 계획인 2025년보다 2년 앞당긴 2023년에 개항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의 24시간 운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원 지사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예비타당성검토 마무리를 앞당기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당초 정부가 계획한 사업기간(10년)을 8년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기존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여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미 국토부와 사업 기간 단축에 대해 의논을 마쳤다"고 전했다.
당장 다음 달 예비타당성검토를 시작해 임기 내에 실시 설계까지 들어가도록 한다는 것이 원 지사의 계획이다.
그는 "2020년 기존공항이 포화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2023년까지 개통하는 것이 목표"라며 "12월 예비타당성검토에 들어가고, 통상 1년이 걸리지만 이 기간을 6개월로 줄이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제주 성산읍 일대 모습. 사진/제주도청
제2공항의 24시간 운행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4시간을 전제로 하지 않고, 주민피해와 소음대책 등을 강구하면서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원 지사는 "(24시간 운행에 대해)소음 피해 주민들은 절대 반대를 하고, 대신 관광업계는 꼭 해야한다는 입장인 상황"이라며 "낮에 다니는 비행기로 인한 소음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 단계에서 24시간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주민들 입장을 생각하면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를 들어 현재 2공항 경우 소음피해 심각한 지역이 이주하고, 공영개발을 통해 상업지역이나 보존지역으로 유지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24시간 운행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