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이 줄고, ELS를 구성하는 기초자산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교육도 이에 맞춰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기준 홍콩H지수 기반 ELS 발행액은 전체 지수형 발행액의 5.9%로 감소했지만, S&P500은 11%로 증가했고, 닛케이225, FTSE100, DAX 등 기초자산은 다양해졌다. 원금손실 공포가 커지면서 녹인(손실구간)이 없는 ELS도 대거 나오고 있다.
ELS 위험은 크게 투자자의 손실위험, 발행사의 ELS 운용에 따른 위험이다. 원금보장형에 가입했다면 발행사가 부도나지 않는 한 손실이 없겠지만, 원금비보장형에 투자했다면 언제라도 손실 위험에 노출된다. 특히 특정 ELS에서 녹인이 생길 경우 발행회사는 해당 기초자산을 매도하는데, 이것이 기초자산 가격을 추가적으로 끌어내려 비슷한 녹인구조를 띤 다른 ELS 의 녹인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실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은 올 1분기 18조원으로 전체의 75.3%를 차지했지만, 9월 H지수가 9103.2포인트로 급락하며 일부 ELS가 녹인에 진입했다.
이보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홍콩H지수 기반의 ELS 발행량 조절은 시장 위험을 직접적으로 완화하기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교육을 통해 ELS 상품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손실위험을 정기적으로 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ELS는 구조상 수익률이 다른 ELS 발행이나 기초자산 시장여건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