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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스토리)"내년초까지 강달러"…어떤 상품에 투자할까
ETF·달러RP 등 관심커져…원·달러 환율 기초 DLS·DLB도 다양
입력 : 2015-11-23 오후 3:44:28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달러 투자는 올해 재테크의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달러 가치 상승(강달러)이 이어지고, 강달러에 베팅한 상품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마침내 12월 금리인상은 가시화되면서 이같은 강달러 현상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설태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7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신흥국들도 통화약세를 겪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 강세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달러화 강세 압력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화 예금,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원·달러 환율 기초자산의 DLS·DLB, 달러RP 등을 통해 강달러 상품에 투자해볼 수 있다.
 
강달러 언제까지? 달러 투자 상품 올해 지속적 관심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현금이 최고의 자산(Cash is King)'이라는 말이 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 캐시는 자산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 달러"라며 "달러인덱스는 미국 FOMC에서 예상과 다르게 금리를 동결한 지난달 28일 이후 1.9%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강달러 현상은 같은 기간 MSCI 선진국과 이머징 주가지수가 2~4% 하락하고, WTI, 금, 구리가격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약세였던 것과 차별화된 움직임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지표화한 것이다.
 
 
ETF로 쉽게…신흥국 수출주 편입 ETF도 등장
 
이같은 달러강세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의 달러화 예금 잔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한 상품을 문의하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개인투자자가 강달러에 베팅하는 상품에 접근하기에는 ETF가 무난하다.
 
설태현 연구원은 "달러 강세시기에는 수혜를 볼 수 있는 신흥국 수출주 ETF에 투자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미국 ETF 시장에는 지난달 말 '위즈덤트리 스트롱 달러 이머징 마켓 이쿼티 펀드(EMSD·WisdomTree Strong Dollar Emerging Markets Equity Fund)'가 등장했다. 이 상품은 달러 강세 시기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신흥국 주식에 투자한다. 설 연구원은 "아직 신규 상장돼 거래량은 낮지만, 달러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10개국, 5개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이 ETF에 편입된 종목 중에서 한국 기업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해볼 수도 있다.
 
국내 상장 ETF 중에서는 키움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ETF'가 있다. 이 ETF는 원·달러 선물지수의 일간 변동률의 1배를 추종한다. 거래단위가 작고 만기가 없는데다 기존 주식계좌로 투자할 수 있어 접근하기 편리하다.
 
또 달러 약세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 일간 변동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음(-)의 2배를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도 상장돼 있다. 문수현 연구원은 "환율은 두 통화간의 상대가치인 만큼 레버리지 ETF의 경우 장기 투자 때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레버리지형은 단기적인 방향성 베팅이지, 장기 투자의 수단으로 보기에는 위험 수위가 높다는 얘기다.
 
미국 상장 ETF 중에서는 '파워셰어즈 DB US 달러 인덱스 불리쉬(PowerShares DB US Dollar Index Bullish)'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이 국내 ETF와 다른 점은 달러인덱스의 일간 변동률을 추종한다는 점이다. 국내 투자자가 투자할 경우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도 추가로 노출된다.
 
DSL·달러RP 등 투자상품 다양
 
ETF와 함께 최근 상장지수증권(ETN)도 주목받고 있다. ETF처럼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 상품에 추종하는 인덱스 상품인데 ETF보다 다양한 기초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등 종목 구성이 좀 더 자유롭다.
 
달러인덱스에 투자하는 ETN도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관심 가져볼 만하다. '신한달러인덱스선물ETN'은 달러인덱스선물 일간 변동률의 1배, '신한인버스달러선물인덱스ETN'은 달러인데스선물 일간 별동률의 -1배에 연동한다.
 
원·달러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나 DLB에 가입하는 것도 강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런 상품들은 대개 만기 때의 원·달러 환율이 사전에 정한 구간에 있을 때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다.
 
달러RP 역시 강달러의 수혜 상품이다. 금리는 연 0.2~0.7% 수준으로 낮아 이자보다는 원화 대비 달러 강세 때 환차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투자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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