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먹거리 부족 건설 업계에 고속도로 '꿀떡'
4대강 이후 최대 사업…스마트도로 실적 선점 경쟁 예상
입력 : 2015-11-19 오후 4:03:17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기반시설 공사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확정 되면서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주 급감으로 시름하던 대형건설업체는 물론, 중소건설업체들도 공동 회원사로 참여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첨단 스마트 도로로 건설되는 만큼 실적 확보를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 정부의 4대강 건설 이후 가장 큰 규모인 6조7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업체들은 가뭄의 단비 같은 대규모 사업 추진 소식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에서 실적을 내지 못하고, 그나마 활발하게 움직이는 국내 주택시장으로 인해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건설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형건설업체 관계자 역시 "해외시장 침체는 물론, 4대강 사업 이후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있는 건설업계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업규모가 크고 구간이 긴 만큼 시공능력이 있는 업체들이 골고루 수혜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국내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10월말 기준 37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25억달러)보다 39%나 감소했다. 지난 2010년 716억달러에 이르렀지만 중동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500억달러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해외건설 수주 감소와 국내 공공공사 발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에게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일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한 도로건설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중소건설업체들 역시 반갑기는 마찬가지다. 다양한 도로 건설 실적을 보유한 중소건설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일감이 생긴다는 소식이 들려와 어려운 중견 업체들의 기대가 크다"며 "주관사는 어차피 대형건설사가 되겠지만 향후 세부적인 입찰 방식 등이 확정되면 공동 회원사로 참여하기 위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사업이 될 전망이다.
 
미래 도로 인프라 구축의 시범 성격도 지니고 있어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실적 보유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당장의 일감 확보에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앞으로 도로 건설에 있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에 참여할 경우 앞으로 관련 사업 진출에 있어 최고의 무기인 실적을 보유하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질적인 사업 추진과 단계별 사업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빠르게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이 고속도로 건설 관련 얘기가 나온지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 이번에는 정말 첫 삽을 뜰 수 있어야 한다"며 "2개 구간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구간별 사업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김용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