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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제약·바이오 러브콜…코스닥서 순매수 행진
최근 7거래일간 1514억원 순매수…제약·바이오 상위 10개 중 5개
입력 : 2015-11-18 오후 4:26:06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제약·바이오 종목을 집중 매수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7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1514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16일(173억원 매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는 1조263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이달 10~17일 동안 코스닥에서 순매수한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 E&M이 318억859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스에프에이와 셀트리온이 각각 107억9387만원, 104억5879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103억3933만원), 메디톡스(97억3954만원), 파트론(96억3232만원), 인바디(90억8183만원), 바텍(81억1826만원), OCI머티리얼즈(75억3980만원), 서울반도체(59억7272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CJ E&M의 순매수 금액이 다른 종목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 가운데, 의료·제약·바이오 업종이 절반을 차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밸류 팀장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중소형 종목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지나친 쏠림현상으로 인해 관심에서 멀어졌었다”며 “최근에 다시 중소형주가 외국인에게 재평가 받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가 지난달 27일 691.80에서 이달 659.40까지 하락하면서 주가 펀더멘털이 낮아진 점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전략이 코스닥 시장에서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관의 투자 전략과 달리 외국인들은 한미약품 소식 이후에 제약·바이오 종목을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J E&M의 경우 이달 13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외국인들이 미디어나 제약·바이오 종목을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의 외국인 순매수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계속 순매수 흐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연말까지는 박스권을 예상한다”며 “다만, 내년에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진우 연구원도 “현재 외국인의 투자패턴을 보면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순매수를 했다기 보다 선호하는 종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가 불안정성 확대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호재와 악재에 바로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추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거래소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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