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소매유통기업인 월마트가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3분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9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8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달러 강세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1174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못미쳤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기간 미국 내 동일 매출이 1.5% 증가한 것에 집중했다.
특히 월마트가 직원들의 최저 임금을 올리는 등,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들인 것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월마트는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27억달러를 임금 인상에 투자하고 20억달러를 이커머스 부문을 향상시키는데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에 우려감이 컸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나온 것이다.
월마트는 이와 함께 연간 조정 EPS를 기존의 4.40달러에서 상향 조정한, 4.50달러~4.65달러사이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올해 초에 제시했던 전망보다는 낮은 것이다.
WSJ은 월마트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현재 미국내 소매 업계의 전망이 '장미빛'만은 아니라며,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낮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3.54% 급등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