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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선포' 프랑스, 관광산업 직격탄
잇따른 항공편 취소…단기적일 것이란 전망도
입력 : 2015-11-17 오후 3:49:01
관광 랜드마크 도시인 프랑스 파리에서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하면서 프랑스 관광업이 위축될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 정부가 본격 전쟁을 선포하면서 추가 테러 발생 우려감에 여행객들이 잇따라 프랑스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즈(IBT)는 전세계적으로 관광대국 1위인 프랑스의 관광산업이 이번 테러 사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프랑스는 전세계적으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유입된 국가로 연초에 올해 역시 최고 기록인 약 8500만명이 프랑스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통 바게트와 에펠탑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평균 8300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관광업에서 창출되는 일자리는 2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번 테러가 레스토랑, 콘서트홀, 축구장 등 모두 프랑스 파리 시내 중심에서 발생하면서 숙박 등 관광 산업이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먼저 아시아와 북미, 유럽 타 국가에서 프랑스 항공편을 취소하는 일이 확대되고 있다. 유럽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은 테러 이후 첫 주말에 프랑스 항공편 예약자 가운데 10%가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숙박업과 음식업에서도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BT에 따르면 지난 1월 파리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에브로'에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호텔 예약의 68%가 취소되면서 해당 월의 관광산업 매출이 2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프랑스 정부는 단기적으로 폐쇄했던 명소들을 재개방하고 있다. 16일 오후부터 에펠탑은 정상 운영에 들어갔으며 루브르 박물관과 공연장 등 테러 이후 폐쇄됐던 주요 관광지들이 17일부터 재개방되고 있지만 파리 시내에 1500여명의 군병력이 투입돼있어 당시의 공포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라고 IBT는 전했다.
 
특히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서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중요한 건 두려움 극복이라면서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 공습 분위기가 확대되지 않는 한 장기화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홀 유럽 여행위원회 대표는 "테러로 인한 관광업 위축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 도하는 의미로 에펠탑이 국기 색별로 점등돼있다.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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