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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내년 중국 증시전망 엇갈려
대체적으로 추세상승 예상…지수 상승폭 둔화 전망도
입력 : 2015-11-15 오후 12:00:00
최근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내년 중국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지난 8월25일 2964.97을 기록한 이후 이달 13일 3580.84까지 상승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중국 증시가 4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올해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생겼던 불안감이 현재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현재 지수 추이를 살펴봐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내년까지 현재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열린 중국 5중전회에서 발표된 경제정책 방향도 중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얼마나 상승하느냐의 문제일 뿐, 최소 4000선은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중국 증시 밴드를 3080~4150선으로 제시하면서 상승 추세에 비중을 뒀다.
 
조 센터장은 “내년 중국이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안화가 IMF의 SDR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중국의 실질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도 상하이지수가 4000선까지는 1차적으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8~9월 금융충격에서 벗어나면서 글로벌 증시는 저점 대비 평균 11% 수준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중국 지수의 반등폭은 5% 대에 그쳐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4000선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최 팀장은 “위안화의 SDR 편입 가능성과 선강퉁 조기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지 않은 점은 리스크 요인이며, 향후 중국 경제지표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10월 실물지표를 보면 경기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경기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 석유화학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벨류에이션이 높은 점도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도 최근 정체되는 등 기업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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