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지표가 또 다시 예상을 빗나갔다. 전문가들은 투자와 소비 지표가 예상 보다 선방했지만 생산지표가 석 달 연속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어 부양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현지시간) 10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5.7%와 사전 전망치인 5.8%를 모두 밑도는 결과다.
이로써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 8월(6.1%) 이후 석 달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지난 2013년 10월 지표(10.3%) 보다는 거의 절반에 가깝게 떨어진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구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광공업과 에너지산업이 지속적으로 둔화하면서 지표 전반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분야는 9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돼 0.4% 성장에 그쳤다. 아울러 장비 제조업이 6.8% 증가했지만 역시 9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IT 부가가치 산업 등 첨단 사업에 대한 성장세는 지속됐다. IT 기술 등 부가가치 산업 분야는 10.8%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항공 제조업이 22.7% 성장했다.
함께 발표된 투자와 소비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10월 고정자산투자는 같은 기간 10.2%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으며 소매판매는 11.0% 증가해 시장 기대(10.9%)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연말 소비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소비 지표가 예상 밖으로 개선됐으나 생산지표의 부진이 여전해 추가 부양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산업생산 2년간 추이. 자료/Investing.com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