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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후강퉁 1년, 내년엔 해뜬다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 높아…IT·환경 등 주요 테마 주목
입력 : 2015-11-09 오후 3:51:54
지난해 11월 중국 상해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를 시행한지 1년이 지났다. 올해 중국 증시가 최고 5000선을 넘었다가 이후 3000선이 무너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경제정책과 중국 증시 흐름을 고려할 때 후강퉁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부터 올해 10월16일까지 11개월 간 국내 후강퉁 거래규모는 12조3266억원(일평균 584억원) 이었으며, 순매수 규모는 7832억원이다.
 
후강퉁 시행 후 첫 7개월 동안에는 중국 증시의 활황세가 반영되면서 1조21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거래규모는 9조4850억원에 이르렀다. 이후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7~9월 3달간 4774억원을 순매도했다. 10월에는 중국 증시가 안정세를 찾고 조금씩 상승하면서 231억원 순매수로 전환됐고, 11월 순매수 규모도 전달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실제로 중국 증시 지수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17일 2474.01에서 올해 6월12일 5166.35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8월25일에는 2964.97까지 하락하면서 3000선이 깨지기도 했다. 10월부터는 원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현재 3600선을 회복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 팀장은 “후강퉁 시행 1년을 정리해보면 국내 투자자들이 후강퉁을 통해 이전에 막연했던 중국 증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와 같이 변동성이 큰 국면을 맞이하면서 상황에 따른 투자전략을 세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내년 후강퉁 전망에 대해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사라지고 있고, 중국이 지난달 5중전회에서 향후 경제개발 로드맵을 제시한 것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철 팀장은 “올해 10월을 기점으로 중국 증시가 안정됐다는 투자심리가 확고해졌으며, 향후 1년간 45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과 중국 당국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친환경 정책 드라이브가 가시화되면서 IT, 부동산, 건설, 환경 관련 종목이 후강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져 기대했던 만큼 후강퉁 열기가 뜨겁지는 않았다”면서도 “내년 중국 당국이 13차 5개년 계획을 세웠고 앞으로 산업육성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환경보호, 첨단장비,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분야가 테마주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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