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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마법사들)"국제유가, 11월엔 추가 반등 힘들다"
입력 : 2015-11-02 오후 3:52:42
지난달 국제 유가가 월간 단위로 상승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유가의 추이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달 유가가 추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몰타의 발레타 인근 항구에 석유 가스 리그선.
사진/로이터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보다 배럴당 53센트(1.2%) 오른 46.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동안 국제유가는 3.3%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금리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으며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10월 유가 상승을 도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가의 반등 추세가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31일 에프엑스 엠파이어(FX Empire)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 조사 결과 11월 유가가 추가적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고 입을 모았다.
 
런던의 원유 브로커 업체인 PVM은 “원유 재고는 현재 하루 평균 170만배럴로 내년까지 재고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며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게다가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원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9월 원유 수요는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WSJ은 "10월 미국의 주요 시추, 드릴 지표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급 과잉이 해소되면서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만약 유가가 50달러를 뚫으면 새로운 시추 업체들이 생산에 나설 것이라며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연말까지 구조적으로 50달러선을 돌파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수 개월 안에 빠르면 연내 이란의 원유 생산이 재개되면 공급 과잉 우려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이 반영될 경우 이달 유가는 45달러선 전후 등락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한고세 세계은행 감독 이사는 “이란이 세계 원유 매장량의 18%에 해당하는 원유를 보유하고 있어 수출 재개와 함께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유가의 하강 압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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