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정부가 내년 봄 가뭄 발생 시 수도권 지역의 용수부족에 대비한 선제 대응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1일 내년 봄 가뭄 발생 시 수도권 지역의 용수부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일부터 동절기 용수 수요량에 맞춰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용수비축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도 봄 가뭄과 늦장마 등에 대비해 다목적댐의 용수비축을 강화하는 선제적 조치다. 영농기가 끝나서 농업용수 수요량이 감소하는 동절기를 맞이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팔당댐 방류량을 동절기 용수 필수 소요량에 맞춰 감축하고, 그 양 만큼 소양강댐과 충주댐 용수 공급량(방류량)을 감축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양강댐과 충주댐은 현재보다 하루 259만㎥의 용수를 추가 비축할 수 있다. 이는 11월 기준 팔당댐 1일 방류량의 약 60%에 해당한다.
◇지난 봄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강원 인제군 남면 38대교 인근 소양호 상류가 또 다시 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 동안 한강수계 다목적댐은 지난 6월부터 발전댐 연계운영 및 당시 한강 실소요량 기준으로 팔당댐 방류량을 감축(1071만㎥/일→691만㎥/일)해 지속적으로 댐 용수를 비축해 왔지만, 가뭄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이번 조치를 추가로 시행키로 했다.
다만, 올해 한강수계 다목적댐 강우량은 예년의 53% 수준으로, 지속된 강우 부족으로 댐 저수량은 예년의 67%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유례없는 한강수계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용수공급대책에 더하여 국민들의 물 절약 참여가 절실한 시기"라고 밝히며 "정부에서는 앞으로 가뭄의 심각성과 물 절약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