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일주일에 50시간 이상씩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외국인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현재 국내 상주 15세 이상 외국인은 137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98만6000명으로 93만8000명이 취업자, 실업자는 4만8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38만7000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취업자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3년 76만명에서 작년 85만2000명, 올해는 93만600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43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7만6000명, 중국(한국계 제외) 5만6000명, 북미(미국·캐나다) 5만2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취업자 10명중 6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벌지 못했다.
취업자의 47만7000명(53.1%)은 월평균 100만~ 200만원 미만을 받았고, 4만4000명(4.9%)은 한 달 월급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근로시간도 길었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많아지면서 숙박·음식업 등에 취업을 많이 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는 50~ 60시간 미만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23만4000명(25%), 60시간 이상이 24만9000명(26.6%)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50시간 이상씩 일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전문인력 보다는 기계조작·조립 등 단순 업무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고, 장시간 근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