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공급 폭탄으로 분양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팬트리 공간과 드레스룸 등 특화경쟁이 심화되면서 공간 하나를 더 제공하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최근 충북혁신도시에서 공급에 나선 한 업체는 전용 84㎡B타입 모든 안방에 창문을 하나씩 더 구성하고, 모든 가구 드레스룸에 창문을 설치하는 특화 설계를 선보였다. 수요자들이 갈수록 중요하게 여기는 자연 통풍과 채광 효과를 높인 것이다.
경기도 오산에서 이달 공급되는 또 다른 아파트는 전용면적 외에 별도의 '룸(Room)' 32~42㎡와 '테라스' 64~71㎡ 공간을 따로 제공하는 통큰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최대 113㎡의 웬만한 집 한 채 공간이 서비스 추가로 제공되는 것이다. 이 단지는 또 대형아파트에나 적용되던 복층형 테라스공간을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에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특화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최대 113㎡의 통큰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한 단지의 모습. 사진/GS건설
이같은 특화평면 설계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중견건설업체인 반도건설이 대표적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3년 동탄1신도시에 첫 진출하면서 4베이 최신 설계를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최근 공급된 동탄2신도시 분양에서도 6개 단지 모두를 순위 내 청약 마감시키며 지역 내 대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탑상형 구조임에도 3면이 개방되는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보통 탑상형 아파트의 경우 'Y'자 형태로 건축되면서 거실 전면과 측면 발코니 등 2면 개방에 그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침실과 거실, 작은방까지 창을 만들어 3면을 개방해 통풍에 유리한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서 한정된 수요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건설사들의 특화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 중에 공간 활용도 등 생활 편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특화설계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